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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안이 너무 뻔해질 때 프롬프트를 고치는 방법

AI 초안이 너무 뻔해질 때 프롬프트를 고치는 방법

TECH NOTE · AI WRITING

AI 초안이 일반론만 늘어놓을 때 프롬프트에서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문체 샘플과 금지 표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뻔한 초안은 문체보다 조건이 빈다

AI 초안이 너무 뻔해질 때는 “자연스럽게 써줘”를 더 세게 말한다고 잘 안 고쳐진다. 내 경우에는 문체 샘플, 독자가 실제로 막히는 지점, 절대 쓰지 말 표현을 같이 넣었을 때 결과가 제일 덜 느끼했다.

처음엔 문체만 넣으면 되는 줄 알았다. “개인 블로그처럼 써줘”, “구어체로 써줘” 같은 식으로.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말투만 살짝 풀리고, 구조는 여전히 어디서 본 듯한 AI 글로 나온다. 첫 문단은 배경 설명으로 늘어지고, 중간에는 “중요합니다”가 나오고, 끝에는 억지 요약이 붙는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이렇게 나눠 넣기 시작했다.

넣을 것 왜 넣는지
문체 샘플 문장 리듬과 어투를 맞추기 위해
독자 문제 글이 누구의 어떤 막힘을 풀어야 하는지 잡기 위해
금지 표현 AI가 자주 쓰는 안전한 문장을 막기 위해
글 구조 첫 문단, 소제목, 끝맺음이 흐려지는 걸 막기 위해

문체 샘플은 길게 설명하지 말고 그대로 보여준다

문체를 설명하는 말은 생각보다 힘이 약하다. “친근하게”, “전문적이지만 쉽게”, “개인적인 톤으로” 같은 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읽힌다. AI도 대충 비슷한 평균값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 난다.

차라리 이미 쓴 문단을 몇 개 붙여 넣는 쪽이 낫다. 내가 원하는 건 “친근한 글”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쓰는 문장 길이와 호흡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아래 문체 샘플처럼 써줘.
문장은 너무 반말은 아니지만, 딱딱한 매뉴얼 문체도 아니어야 한다.
“~합니다” 대신 “~한다” 평서체를 쓴다.
짧은 문장과 조금 긴 문장을 섞는다.
“내 경우에는”, “처음엔”, “여기서 헷갈렸다”처럼 실제로 겪은 느낌이 들어가면 좋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샘플을 장식처럼 넣지 않는 것이다. “참고해줘” 정도로만 쓰면 무시될 때가 꽤 있다. 나는 아예 “이 샘플의 어미, 문장 길이, 설명 순서를 따라라”처럼 역할을 박아둔다.

독자 문제를 넣어야 글이 설명문에서 벗어난다

AI 초안이 뻔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독자가 없기 때문이다. 주제만 있으면 AI는 안전한 개론부터 쓴다. “프롬프트는 AI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한다” 같은 문장이 나오는 순간, 이미 글이 멀어진다.

독자 문제를 넣으면 방향이 달라진다.

약한 지시 나은 지시
프롬프트 잘 쓰는 법을 써줘 AI 초안이 너무 매끈하고 뻔해서 블로그에 못 올리겠는 사람이 읽는 글로 써줘
자연스럽게 써줘 내가 삽질하면서 알게 된 기준을 옆 사람에게 설명하듯 써줘
실전적으로 써줘 문체 샘플, 독자 문제, 금지 표현을 프롬프트에 넣는 방법을 다뤄줘

“누가 읽는가”보다 “그 사람이 지금 어디서 짜증났는가”가 더 잘 먹힌다. 내 경우에는 “AI가 못 쓴다”보다 “초안은 나오는데 너무 그럴듯해서 오히려 못 쓰겠다” 쪽이 정확했다. 이걸 넣으면 글이 기능 소개가 아니라 문제 해결 쪽으로 붙는다.

금지 표현은 생각보다 직접 써야 한다

처음엔 “AI스럽지 않게 써줘”라고만 했다. 별 효과가 없었다. AI 입장에서는 그 말도 너무 넓다. 그래서 아예 싫은 표현을 적어줬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이 글에서는”
  • “결론적으로”
  • “중요합니다”
  • “확인해보겠습니다”
  • “핵심은”
  • “다양한 측면에서”
  •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이 전부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개인 블로그 초안에서는 너무 쉽게 글을 설명서처럼 만든다. 특히 “이 글에서는”으로 시작하면 거의 자동으로 강의안이 된다.

나는 금지 표현을 넣을 때 이유도 같이 붙인다.

“이 글에서는”, “결론적으로”, “중요합니다” 같은 안내 문장을 쓰지 마라.
글쓴이가 독자 앞에서 발표하는 느낌이 아니라, 직접 겪은 일을 옆 사람에게 풀어주는 느낌이어야 한다.

이렇게 쓰면 단순히 단어 몇 개를 피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글의 자세가 조금 바뀐다.

구조도 같이 잡아야 첫 문단이 산다

AI는 첫 문단을 자꾸 준비 운동으로 쓴다. 배경 설명을 하고, 문제의 중요성을 말하고, 그다음에야 답을 꺼낸다. 블로그에서는 그게 답답하게 읽힐 때가 많다.

그래서 첫 문단 조건을 따로 넣는다.

첫 문단 안에서 제목이 던진 질문에 바로 답해라.
배경 설명으로 시작하지 마라.
독자가 첫 문단만 읽어도 이 글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야 한다.

소제목도 마찬가지다. ## 절이 “문체 샘플 활용하기”처럼 이름만 달려 있으면 본문이 또 설명문으로 흐른다. 그래서 각 절의 첫 두세 문장만 읽어도 답이 되게 하라고 넣는다.

내가 자주 쓰는 구조 조건은 이렇다.

  • 첫 문단에서 바로 답하기
  • ## 절은 첫 문장부터 그 절의 결론을 말하기
  • 비교나 조건은 표로 빼기
  • 끝에 억지 요약 넣지 않기
  • 실제로 이어서 확인할 것만 짧게 남기기

이 정도만 넣어도 글이 꽤 달라진다. “좋은 프롬프트 작성법” 같은 추상적인 글에서, 실제로 초안을 고치는 작업 메모에 가까워진다.

한 번에 넣을 프롬프트는 이렇게 조립한다

내가 쓰는 방식은 거창하지 않다. 아래 순서대로 붙인다.

  1. 역할을 정한다
    예: “너는 블로그 글을 대신 정리해주는 편집자다.”
  1. 문체 샘플을 넣는다
    이미 발행한 글에서 2~3문단 정도가 좋다.
  1. 독자 문제를 적는다
    “AI 초안이 너무 뻔해서 그대로 못 올리는 사람”처럼 구체적으로 쓴다.
  1. 금지 표현을 적는다
    싫은 문장 습관을 직접 막는다.
  1. 구조 기준을 준다
    첫 문단, 소제목, 표, 끝맺음 기준을 넣는다.
  1. 참고 메모를 준다
    실제 겪은 내용만 쓰게 한다.

프롬프트가 길어지는 게 조금 귀찮긴 하다. 그런데 한 번 기준을 만들어두면 다음 글부터는 제목과 메모만 갈아 끼우면 된다. 내 경우에는 이게 “초안을 받고 다시 전부 뜯어고치는 시간”보다 훨씬 덜 피곤했다.

같이 나오는 질문

문체 샘플은 얼마나 넣는 게 좋나

내 경우에는 2~4문단이면 충분했다. 너무 짧으면 어미만 흉내 내고, 너무 길면 글의 주제보다 샘플 내용에 끌려간다.

금지 표현을 많이 넣으면 글이 어색해지지 않나

조금은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단어만 금지하기보다 “왜 싫은지”를 같이 적는 게 낫다. 발표문처럼 들려서 싫은 건지, 매뉴얼 같아서 싫은 건지까지 말해줘야 대체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래도 초안이 뻔하면 뭘 먼저 고치나

나는 첫 문단부터 본다. 첫 문단이 배경 설명이면 거의 뒤도 같이 흐려진다. 제목의 질문에 바로 답하게 고치고, 그다음에 소제목 첫 문장들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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